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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사이드 아웃 내용, 작품성, 후속작

by 레이:: 2023. 5. 8.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만든 15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2015년 개봉한 영화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어린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여운과 감동을 준 영화로 흥행을 거둔 이 영화에 대한 줄거리와 작품성, 후속작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 내용

모든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감정 제어 본부라는 것이 있고, 그곳에는 다양한 감정들이 살아간다는 설정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주인공 라일리의 머릿속에도 기쁨이(Joy), 슬픔이(Sadness), 소심이(Fear), 까칠이(Disgust), 버럭이(Anger) 이렇게 5명이 존재하며 각각 상황에 따라 등장하면 라일리의 기분도 머릿속 등장하는 감정들과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이 외에도 기억 구슬이라는 것들이 있는데 특정 상황 때의 순간들이 기억 구슬로 라일리의 머릿속에 종종 생성이 되는데 기억 구슬이 생성될 때의 기분에 따라 구슬 색상이 변경됩니다. 그중 인생에서 중요한 시점 때 핵심 기억이라는 구슬이 생성되고 이는 라일리의 인생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기쁨이는 라일리의 기분이 항상 좋기를 바라며 특히, 핵심 기억이 모두 노란색(기쁨이 색상)인 것에 만족스러워합니다. 하지만 라일리의 집이 이사를 하게 되면서 암울한 삶의 연속이 됩니다. 여러 상황들로 인해 슬픔이 자꾸 나오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슬픔이는 기억 구슬에 손을 대어 파란색(슬픔이 색상)으로 만들 뻔합니다. 기쁨이는 이런 라일리의 기분이 기쁨으로 유지되게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전학 첫날, 친구들에게 본인을 소개하던 중 라일리의 행복한 하키 기억을 슬픔이가 건드리게 되면서 라일리는 울음을 터트리게 되고, 이사오기 전 하키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이 공존하게 되어 최초로 파란색 핵심 기억이 생성되게 됩니다. 기쁨이는 이 핵심 기억이 절대로 기억 창고로 가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막으려다가 슬픔이와 함께 본부를 벗어나 기억 창고로 빨려 나가 버리게 됩니다. 이때, 모든 핵심 기억 구슬들이 같이 빨려 나가며 라일리의 기억섬들이 모두 꺼져버려 라일리는 감정을 잃게 됩니다. 이후, 기쁨이와 슬픔이가 없는 감정 본부로 인해 라일리는 부모님과 트러블이 생기게 됩니다. 한편, 기억창고에서 슬픔이와 기쁨이는 빙봉이라는 어린 시절 상상 속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빙봉은 기쁨이와 슬픔이가 핵심 기억 구슬을 챙겨서 본부로 돌아가는 것을 도와주며 여러 기억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라일리는 점점 희망과 꿈을 잃었다는 생각에 가출을 해버립니다. 이 과정 중에 라일리의 기억 섬들(정직 섬, 엉뚱 섬, 하키 섬, 우정 섬, 가족 섬)중 가족 섬만을 남겨두고 모든 섬이 무너지게 됩니다. 본부로 돌아가려던 기쁨이는 기억의 매립지에 빠져 영영 나오지 못하는 위기에 처하는데 이때 기쁨이는 노란색 핵심 기억이 사실은 파란색이었는데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위로를 통해 노란색 구슬로 바뀌었다는 점을 깨닫게 되며, 슬픔이 있기에 기쁨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인 빙봉의 희생으로 매립지를 탈출한 기쁨이는 슬픔이 와 함께 본부로 돌아오게 됩니다. 모두가 돌아온 본부로 인해 라일리는 정신을 차리게 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때 라일리는 모든 핵심 기억을 슬픔이에게 주어 슬픈 기억으로 바꾸도록 합니다. 그로 인해 라일리는 이사하기 전의 기억들이 그리움과 슬픔으로 남아 부모님에게 털어놓게 됩니다. 이때 엄마의 위로를 받으며 행복해진 라일리로 인해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는 노랑/파란색 핵심 기억이 생성됩니다. 그리고 더욱더 거대해진 가족섬이 탄생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2. 작품성

개인적으로 성인이 되자마자 처음 본 애니메이션 장편 영화였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면서 감동을 준 영화로 기억이 됩니다. 평소 영화를 감상할 때 감정보다는 이성적인 사고로 보는 편인데 이 영화를 보며 처음으로 가슴이 뭉클하고 복잡하면서도 따뜻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의 감정을 의인화하고 기억과 성격을 각각 구슬과 섬으로 시각화하여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비주얼부터 내용과 교훈 모든 것을 다 잡은 역대급 애니메이션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감상뿐만 아니라 실제로 인사이드 아웃은 많은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수많은 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상 노미네이트가 되는 것은 물론,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상, 골든 글로브 애니메이션 상, 애니상 장편 애니메이션 상, 새턴상 애니메이션 영화상을 수상하며 2015년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이름을 남기게 됩니다. 영화제뿐만 아니라 로튼토마토를 비롯한 각종 영화 평론 사이트에서 우수한 평점을 받으며 평론가, 관객 모두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준 애니메이션이라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좋은 평가를 받은 것과 더불어 북미에서는 역대 애니메이션 10위, 한국에서는 3위를 차지할 만큼의 큰 흥행을 거두기도 합니다.

3. 후속작

영화를 인상 깊게 본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1편이 나온 지 9년 만에 후속편인 인사이드 아웃 2가 2024년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레딧에서 한때 만우절 장난글로 여겨지면서 믿지 않는 일이 있기도 했지만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전작의 감독이 연출을 이어서 맡지는 않는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픽사에 CCO로 있는 만큼 간접적으로나마 참여하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에 언급한 것과 같이 애니메이션 영화로 500만 명에 가까운 관객 수를 동원했던 만큼 후속작 역시 흥행이 기대되는 상황이며, 작품성 역시 한층 더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듭니다. 아직 밝혀진 내용이 많지는 않지만 주인공인 라일리가 그대로 등장하는 것으로 예상되며 약 15살의 나이의 시점으로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감정기복이 심하고 사춘기를 겪는 시기인 만큼 감정과 기억에 대해 풀어내는 스토리가 많을 것 같고, 1편 마지막에 사춘기 버튼이라는 게 생기는 것도 2편의 시점을 예상하게끔 만들어 놓은 장치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돌아오게 되어 1편 개봉 당시 관객들은 그만큼 성장했기에 그에 따라 또 다른 감상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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